도롱뇽 1월 산란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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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도롱뇽이 1월말을 전후해 산란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박찬열 박사팀은 3일 “제주 도롱뇽의 산란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제주에선 대개 2월 하순, 육지에선 3월경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 2008년 1월 27일, 2009년 2월 2일에 첫 산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찬열 박사팀은 산림습지에서 야간에 주로 활동하며 바위에 붙여 알을 낳는 제주도롱뇽의 산란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한 산림습지에 약 100 여 마리 이상이 서식해 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찬열 박사팀은 2년간 제주도롱뇽의 첫 산란 시기와 현지에서 자동 측정한 기상 자료를 비교, “2009년 산란이 5일 정도 늦어진 것은 지중 온도가 낮았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시험림의 산림습지는 낙엽, 바위 등 도롱뇽이 산란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도롱뇽의 알이 바위틈에 부착된 것을 촬영했고 서식지 보전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북방산개구리도 제주시험림에서 올해 1월 30일에 첫 산란 장면이 촬영됐는데 현재 알덩어리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제주도 산림습지에서 양서류의 번식 계절성(breeding phenology)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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