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ADB는 전날 발표한 2분기 아시아경제보고서에서 한국 및 동아시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4월 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된 수정 전망치를 제시했다.
ADB는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빠른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제외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외환위기 경험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들었으며 실업률 역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또 역내 국가들이 금융위기 이후 거시경제의 관리 강화와 외환보유고 증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 등의 분야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은행 수익성 증대와 부실채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부보유 은행주식매각의 가속화와 구조조정 잔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아시아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의 증시 침체와 소매 판매감소 등에 대해 ADB는 미국 금융시장의 지속적 침체가 동아시아 경제회복의 가장 주요한 불안요인이지만 아직 미국경제의 불안요인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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