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여교사 실종,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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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수도권 서남부에서 실종됐던 부녀자 7명이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에 의해 연쇄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전율하고 있다.

또한 경악스러운 7건의 반인륜적 범행이 전부인가 하는 의문이 증폭되면서 추가 범행의혹들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

당국의 수사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치밀하고 잔혹한 범행 수법만으로도 인간이 어찌 그리 잔인할 수 있느냐 하는 공분과 함께 탄식이 절로 나온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주부와 귀가 버스를 기다리던 대학생 등 저항능력이 없는 부녀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고 욕보인 뒤 살해 암매장한 행위는 인면수심의 흉악 범죄다. 온 국민들은 그의 극악한 행각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실종 공포 신드롬이 확산되는 판이다.

그만큼 여러 각도의 예방치안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 제주에서도 어린이집 20대 여교사가 지난달 31일 집을 나선 뒤 4일 현재 행방은 물론 생사여부를 모르는 실종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들의 신고로 공개수사에 나선 제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여교사 이씨는 1일 오전 2시까지 동창생들과 모임, 오전 3시께 친구와 잠깐 만난 후 연락이 두절됐고 휴대전화 위치추적결과 오전 4시께 광령초등교 인근에서 마지막 신호가 감지됐을 뿐이라고 한다.

경찰은 강력범죄 피해의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광령 일대 수색작업과 함께 탐문수사를 강화하면서 수배전단 2000장을 만들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피를 토하는 심정일 터이다.

그 애타는 마음은 어디에도 비견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다.

조그마한 제보 하나가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행여 지난 2007년 8월 실종 된지 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구좌읍 모 어린이집 여교사 등과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당국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깊이 되새겨 수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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