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교육행복도 조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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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부모들이 느끼는 ‘교육행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전체 평균 교육행복지수가 낙제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제주지역이 전국 최고라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가 실시한 국민 교육행복도 조사 분석결과 제주도의 교육행복지수가 53점이 나와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대전(52.0), 강원도(51.8), 경상남도(51.5), 전라남도(51.4), 부산(5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행복지수는 교육환경만족도, 학교교육만족도, 교육정책만족도, 평생교육만족도, 사교육만족도 등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우리는 이 조사결과를 보며 제주도교육청이 앞으로 더욱 분발해 도민의 교육행복지수를 더 높여주기를 당부한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교육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절대적으로 그 수치가 50점대라는 후진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전국 1위라는 수치에 만족하지 말고 교육의 질과 환경, 정책 수립부터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교육요인을 충족시켜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가 학부모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지역교육의 문제라기보다 중앙정부의 문제지만 이번에 나온 조사 결과분석을 도교육청의 차원에서 겸허히 읽고 교육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세계는 지금 교육의 자율화와 경쟁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 교육개혁에 나라와 지역사회의 명운을 걸고 있다.

우리는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내놓은 ‘제주교육 비전과 전략’이 자율의 대의, 경쟁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고 도민의 기대가 큼을 밝힌바 있다. 교육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교육수요자의 사고로 실행해주기 바란다.

그래서 제주교육이 하루속히 평등주의에서 벗어나 자율과 수월성을 보장하는 새 체제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교육행복지수를 절대적으로 높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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