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철과 경전철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뿐더러 그 운행 자체만으로도 관광자원화 할 가능성이 높다.
관광을 활성화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미래형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최근 제주발전연구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제주의 주요 정책방향 모색’ 연구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형 교통정책으로 제주도심에 노면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면전철은 도로에 궤도를 깔고 전기로 달리는 낮은 열차다.
대기오염이 없다는 친환경성, 버스보다 더 많은 사람을 태워 나를 수 있는 대용량 등 장점 이 많아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교통수단으로 널리 채택돼 있다.
학계에서는 노면전철이 기후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제주도의 심각한 자동차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환경과 관광, 교통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부분 기존도로를 이용해 비교적 건설비가 비교적 저렴(㎞당 294억원)하고 이용자가 접근하기 쉬우며 연계 교통체계 구축과 수요 변화에 대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도로 점유율이 높고 시내 구간의 교차로에서는 지하구간이나 고가 구간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이 문제도 없지 않다. 이 뿐만 아니라 초기 투입 비용만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도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위해서는 이 노면전철 도입이 상당히 적절해 보인다.
이 노면전철의 구성과 설계를 잘만하면 제주도가 친환경 중심의 세계적인 교통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경전철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으로 노면전철과 경전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도민 공감대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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