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PATA 발리 총회 제주홍보단 동행 취재
2003 PATA 발리 총회 제주홍보단 동행 취재
  • 최일신
  • 승인 200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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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53차 제주 총회 개최

세계 관광기구 대축제인 ‘2003 PATA(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 연차총회’가 지난 13~17일 ‘환상의 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됐다.

내년 4월 제53차 총회를 유치한 제주도는 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유관기관, 본부호텔 실무진 등 39명으로 제주홍보단을 구성, 발리 총회에 참가해 제주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벤치마킹과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했다.

▲‘관광올림픽’ PATA 총회=아름다운 발리의 비치들이 모여 있는 발리섬 남부 누사두아.

제주 중문단지처럼 리조트호텔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의 발리국제컨벤션센터(BICC)에서 열린 제52차 PATA 총회에는 세계 42개국의 관광관련 기관.단체에서 971명이 참가, 성대한 ‘관광올림픽’을 치렀다.

이번 총회는 이라크전쟁과 ‘사스 파동’으로 많은 회원들이 불참했지만 개막식에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등 축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는 환상적인 야외에서 발리 특유의 민속공연과 향연으로 환영만찬을 베풀어 참가자들에게 발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공항 도착부터 행사 진행에 이르기까지 참가단에 대한 안전과 편의,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창한 영어실력을 갖춘 수많은 학생 봉사자들을 대거 활용한 점은 내년 총회 개최를 앞둔 제주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어쨌든 발리는 지난해 발생한 폭탄테러의 후유증과 ‘사스 파동’로 인한 관광산업 위기를 이번 총회를 통해 돌파하고자 행사 하나하나에 진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제주의 날’ 대성황

▲‘웰컴 투 제주(Welcome To Jeju)’=이번 총회 폐막 행사는 차기 총회 개최지인 ‘제주의 날’이었다.

제주홍보단은 발리국제컨벤션센터 로비에 대형 유채꽃 사진과 돌하르방으로 장식된 대규모 홍보부스를 설치, 방문객들에게서 ‘원더풀’이란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행사기간 입은 감귤 무늬의 제주 CI 복장도 제주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한몫을 했다.

특히 폐막일에 환송만찬을 겸해 열린 제주관광설명회는 60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서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뤄 제주 홍보에 커다란 성과를 얻어냈다.

설명회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리차드 고든 PATA 회장,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장관과 관광청장, 발리주 부지사를 비롯해 각국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앞서 폐막식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입회하에 조홍규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고든 PATA 회장이 내년 제53차 제주 총회 계약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이 열렸으며, 이 장관은 폐막 연설을 통해 모든 회원국을 제주 총회에 초대했다.

한편 우 지사는 행사기간 발리주정부를 비롯해 각국 인사들과 접촉하며 제주알리기에 적극 나섰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력 관광매체인 ‘TTG daily’지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 관광의 다양한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설명했다.

국제관광지 이미지 제고
국제자유도시 투자 유치 기대


▲1년 앞으로 다가온 제주 총회=PA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51년 설립된 민.관 합동 국제기구.
1963년 가입한 한국을 비롯해 북한(1995년 가입)과 일본, 중국 등 43개국에서 2만여 명의 개인과 업체, 기관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PATA 총회는 아.태 지역 관광업계 유력 인사가 참가하는 역내 최고 권위의 연차총회로, 총회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관광수입만 200만 달러에 이르는 데다 연평균 15%의 관광 성장률이 2~3년간 지속되는 효과를 낳는다.

발리는 1991년에도 총회를 유치해 세계 굴지의 관광지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내년 제주 총회는 이제 갓 출범한 국제컨벤션센터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국제관광지라는 이미지 제고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투자 유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 총회 준비기획단을 설치하는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명(국내 500명 포함)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외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내년 총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최해 제주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행사를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장관은 물론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국가적 행사임을 감안할 때 제주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은 성공에 관건이란 지적이다.

아울러 아.태 지역 모든 회원국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선 대외홍보 역량을 결집하고 외국어 봉사자 확보와 교통, 숙박, 음식, 야간 프로그램 운영 등에 세심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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