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체 대출의 2.4%로 지난해 말 3.4%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산업(1.0%), 하나(1.4%), 신한.한미(이상 1.5%) 등 4개 은행이 1%대의 부실채권 비율을 유지하며 세계 초우량기업 수준임을 확인했다.
도내 제주은행도 2.7%를 기록하며 서울(2.0%), 광주(2.1%), 경남.농협(이상 2.2%), 우리(2.3%), 조흥(2.6%), 외환(2.7%), 기업.수협(이상 2.8%), 국민.부산(이상 2.9%) 등과 함께 2%대를 유지했다.
제주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말 4.9%에서 지난해 말 2.8%로 급락한 뒤 올 상반기 말 2.7%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
제주은행은 그동안 고정이하 여신을 줄이기 위한 대손상각과 여신 정상화, 부실채권 매각 등의 노력을 지속함에 따라 자산건전성도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대의 부실채권 규모는 현재 선진국 우량은행이 기록하는 있는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최근 은행권 영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부실채권 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말 현재 제주은행의 신용대출 비율은 42.6%로 작년 동기 35.6%보다 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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