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락가 반토막 농가 시름
경락가 반토막 농가 시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내산 과일.채소류 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과채류 가격 하락은 월드컵과 태풍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행락철 소비가 회복되기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제주시농협 농산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월드컵 기간을 전후로 도내산 과채류 값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달 들어서도 태풍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과 출하량 증가가 겹치면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수박(1통)은 최고 5700원으로 한 달새 1000원 가까이 떨어졌는가 하면 참외(15㎏ 상자)도 최고 5000원대로 예전 1만원대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상추(4㎏ 상자)도 종전 평균 8500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5000~6000원대로 하향세를 보이는가 하면 오이(20㎏ 상자)도 1만3000~1만4000원대로 20%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 깻잎과 양상추 등도 지난달부터 가격 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과채류 값이 몇 달 새 평균 15~20% 정도 내렸다는 게 공판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과채류 값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월드컵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태풍으로 인한 소비 부진에 따른 것. 또 제철을 맞아 출하물량이 늘어난 데다 태풍으로 인한 상품 질 저하 등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산물공판장 관계자는 “도내산 과채류의 경우 대부분 도내에서 소비되는데 지난달부터 소비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 가장 나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갈치와 고등어 등 수산물 역시 최근 태풍으로 인해 어획물량이 없는 데도 고가 형성에 따른 소비 둔화로 거래가격은 보합세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