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실현 촉진단’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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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경제계와 노사단체, 개발지역 주민, 도청관계자들을 포함하는 ‘투자실현촉진단’을 구성해 이번 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촉진단은 도내 대단위 관광개발사업과 관련, 기업체 경영주들을 방문해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로 실질적인 투자를 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서는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없다.

최근 도내 각종 대단위 관광개발 사업들이 경제위기와 맞물려 상당부분 정체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투자실현촉진단의 활동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지금처럼 전세계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제주도 관광개발사업 투자를 잠시 유보하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기업들의 투자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기업들이 실제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이유들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애로요인을 최대한 해결해주는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투자여력이 있는 롯데 등 대기업들의 경우는 경기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토지이용규제를 비롯한 걸림돌을 제거해주면 당장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촉진단의 활동에 앞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사전 준비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난후 활동에 들어가라는 것이다.

이번 활동대상으로 선정된 10개 기업에 대한 조사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제공할 것인가를 분명히 결정하고 방문하라는 것이다.

차 한 잔 마시고 인사를 나누는 그런 겉 치례 방문은 말았으면 한다.

기업들이 현재 어떤 어려움에 처해있고 제주도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세세히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촉진단의 활동이 실질적이 된다.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투자실현촉진단과 같은 민간차원의 기업환경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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