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없던 삼나무.붉가시나무 자원화 기대
경제성 없던 삼나무.붉가시나무 자원화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난대산림연구소, 산림자원 및 고사리 소득증대 제시

그동안 활용가치가 떨어졌던 삼나무와 붉가시나무 등에 대한 자원화와 더불어 고사리를 소득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대안들이 제시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17일 기후변화에 대비한 연구사업과 추진과제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원화 수종을 선정했다.

도내에서 흔히 자라고 있으나 경제성이 떨어졌던 붉가시나무 등 6종은 목재자원화로, 황칠나무 등 2종은 도료 등 특용자원화로 선정됐다. 여기에 후박나무 등 2종은 식.약용자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난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붉가시나무는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탄소흡수원으로의 기능과 더불어 탄소를 나무에 저장하는 능력이 우수한 수종이어서 10년 전부터 선별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씨를 뿌려서 인공적으로 생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붉가시나무와 삼나무 등은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으로 인정돼 간벌이나 폐목재, 건축자재로 사용된 후 배출된 부산물인 일명 ‘펠렛’을 바이오연료로 할 경우 국제적으로도 배출가스 감축량으로 인정하고 임업선진국에선 이를 연료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선 밭고사리 재배가 농업분야에서 유망 소득작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도내에서는 성산읍 수산, 표선읍 성읍, 조천읍 선흘, 구좌읍 덕천.송당 등에서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면적은 1991년 96㏊에서 2007년에는 7배 이상 증가한 735㏊에 이르고 있다.

생산량도 2007년 기준 422t에 농가 소득도 229억원에 달하면서 앞으로 대체작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난대산림연구소는 고사리 자생지환경 조사와 육묘사업을 통해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한편 설명회에선 일제 말기 일본군이 군사물자 보급용도로로 한라산 중턱에 머리띠를 두른 것처럼 개설한 ‘하치마키’라는 산림도로를 활용한 생태관광과 숲 체험 등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