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각) 홈페이지의 ‘최대 관심사(Burning Questions)’라는 코너에서 올해 외국 출신의 신인왕 후보를 거론하며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마쓰이보다 최희섭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줬다.
최희섭이 4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 리거로 이름을 올렸다면 마쓰이는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고 올 시즌 3년간 2100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거물 신인이다.
데뷔 당시부터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마쓰이는 커리어면에서 최희섭을 압도하지만 SI는 힘과 기술에서 최희섭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한 것.
SI가 최희섭을 높이 평가한 것은 출루율 부문.
마쓰이가 양키스타디움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신인 선수의 성공 열쇠는 출루율이라고 지적하며 최희섭의 뛰어난 선구안을 높이 샀다.
최희섭은 올 시즌(이하 23일 기준) 14개의 삼진보다 많은 15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0.483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SI는 소개했다.
또 홈런 수에서도 마쓰이가 2개를 친 데 비해 최희섭은 4개를 치며 앞서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SI는 두 선수가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고 최희섭의 경우 왼손투수 때 타석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단순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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