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주장은 24일 제주시의회 도시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동.서광로 지하상가 조성사업 유보 결정 관련 진정’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이 제기했다.
안창남 의원은 “시가 조성사업 유보 결정을 내리면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를 열어 토론도 하지 않고 단순히 서면으로 처리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전문가 자문을 얻지도 않은 채 이런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고정식 의원은 “민자가 140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을 시행하는 데 시가 손해 볼 것이 무엇이냐”며 “심사 숙고해야지 토론회나 여론조사 등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유보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여진 도시건설국장은 “지난 10여 년간 사업추진이 안 되고 그동안 도시 여건이 변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유보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여건 변화 등에 대한 자세한 검토가 이뤄진 후 다음번 도시계획을 재정비할 때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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