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황사 예비특보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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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늦게 발효...건강 관리 주의해야

20일 오후 1시 15분에 황사가 관측된 제주지역에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황사는 21일 오전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밝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 예비특보
제주기상청은 “20일 발해만, 서해북부, 요동반도 및 산동 반도에 강한 황사대가 폭이 좁게 분포하며 남 동진 하는 찬 대륙고기압을 따라 점차 우리나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 황사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늦게 제주도에 황사 예비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 경기지역에 황사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9시를 기해서는 서해 5도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400~800㎍/㎥이 예상되면 황사주의보를,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은 통상적으로 2월 황사는 옅은 편인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황사 주의보와 경보까지 발령됐는데, 이는 지난 겨울 황사 발원지의 극심한 가뭄과 함께 강한 저기압이 동반돼 대규모 황사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황사 시 주의할 점
황사에는 아황산가스나 석영, 카드뮴, 알루미늄, 구리, 다이옥신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황사는 또한 각 결막 상피세포를 덮은 막을 자극해 눈에 손상을 준다.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은 모래 먼지에 중금속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증세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몸이 약한 사람, 어린이들은 외출을 삼가야 하며, 밖에서 집에 들어오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상섭 기자>parks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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