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주외항 개발사업은 대안입찰 방식으로 추진돼 각종 신공법이 도입되고 있는데 서방파제 축조공사에는 국내 최초의 신공법인 슬릿케이슨 공법이 도입된다.
이 공사를 위해 컨소시엄 대표업체인 대림산업㈜은 방파제 축조용 구조물인 케이슨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에서 특수선박인 플로팅 도크를 도입, 한림항에 정박해 놓았다.
이 공법은 선박(플로팅 도크)내에서 방파제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제작한 후 선박을 방파제 건설 해역으로 끌고 가 침몰시키면 선박은 가라앉고 케이슨은 물에 뜨게 되는데, 이때 선박은 다시 끌어올리고 케이슨은 바닷물을 채워 밑바닥에 앉힌 후 공간에 돌을 채워 넣는 것이다.
제주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 공법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데 공사비를 절감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방파제를 축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외항이 개발되면 제주항의 만성적인 시설 부족이 해소돼 물류비가 절감되고, 이번 공사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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