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기 실물지표·체감지수 ‘따로따로’
산업경기 실물지표·체감지수 ‘따로따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산업지표 호조…체감경기 악화

도내 산업경기가 실물지표와 체감지수 간 괴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 하강세로 중소업계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가운데 지난달 도내 산업지표는 모두 좋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소장 이상화)는 29일 산업활동동향을 내놓고 지난달 생산.출하.재고 등 모든 산업지표는 전년 동기와 전월에 비해 뚜렷한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산업 생산은 음식료품 제조업과 비금속광물 광업, 목재.나무제품 제조업 등의 가동 활기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34.6%, 전월 대비 8.6% 증가했다.

출하도 냉동식품과 오렌지 원액, 유기질비료, 쇄석 등의 내수 주문 증가로 작년 동월 대비 71.6%, 전월비 12.5% 늘어났다.

재고는 콘크리트 벽돌.블록 등이 증가했지만 작년 동월비 7%, 전월비 0.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역산업의 실물지표가 올 들어 상승곡선을 그려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중소업계의 체감경기는 최근 경기 하강세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음식료품 제조업과 건설 관련업 등의 경기 호조에도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뚜렷, 실물.체감 지표 간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업계 관계자는 “체감경기는 심리적 영향에 가장 민감한만큼 불황기일수록 실물지표와 체감지수 간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