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섬' 비양도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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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목종 5년(1002년) 6월, 산이 바다 가운데서 솟았다. 산에 네 개의 구멍이 터지고 붉은 물을 5일간 내뿜고 그쳤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적혀 있는 비양도의 탄생 기록이다.
올해로 생성 1000년을 맞는 비양도의 역사를 기념하고 도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생태문화축제가 오는 21일 비양도 현지에서 열린다.
북제주군은 ‘유구한 역사의 숨결, 아름다운 신비의 섬 비양도 탄생 1000년’이라는 주제로 생태환경 등을 활용한 ‘멋진 섬 가꾸기’사업과 연계, 새로운 천년을 향한 지역 발전의 힘찬 출발점의 의미를 부여하는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1000년 비양도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오전 10시 비양도항 물양장에서 마을주민과 출향 인사,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비양도 천년 제례 봉행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전 11시 신철주 북제주군수를 비롯해 김의남 북군의회 의장,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양도 생성에 대한 내용을 새겨 놓은 높이 130㎝, 길이 150㎝ 규모의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갖는다.
제례 봉행과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열리는 동안 한림항~비양도 연안 주변의 해상에서는 한림어선주협의회(회장 임명호) 주관으로 만선기를 게양한 어선 50여 척이 어선 퍼레이드를 펼치며 비양도 축제를 축하한다.
또 오후 1시에는 비양도 연안 해상에서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원한 참돔 1만미(8~10㎝급)를 방류하는 행사가 열려 바다 사랑과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는 지난달 10일 재포장 공사를 완료한 비양도 해안도로를 걸어서 일주하는 걷기대회와 비양봉 산책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르는 오름오르기 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한림항 주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넙치무료시식회와 판매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비양도항 물양장 주변에서는 부녀회와 어촌계가 운영하는 향토음식점이 운영돼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일인 21일부터 27일까지 비양리와 자매결연한 상명대학교 포토저널리즘연구소(소장 양종훈) 주관으로 비양도 전경 사진전시회가 한림교 비양분교에서 열려 볼거리도 제공한다.
북군 관계자는 “학계.전문가들에 의해 고증된 역사적 기록과 생활적인 측면을 검토해 행사 일정을 정했다”며 “2002년 음력 6월이 섬 탄생 1000년을 맞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비양도를 찾는 도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비양도 가꾸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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