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고경학군(9.외도교 2년)이 실종 8일 만에 익사체로 발견됐다.
29일 오전 10시10분께 제주시 내도동 소재 B횟집 앞 해안 80m 지점 해상에서 고군이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B횟집 사장 강모씨(39.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 등 목격자들은 숨진 고군은 갈색 바지를 입은 상태에서 상의가 위로 말려 올라가 등을 보인 채 떠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구조팀을 파견해 오전 11시20분께 최초 발견지점에서 400m 가량 떠내려간 고군의 사체를 인양했다.
경찰은 최초 확인 결과 고군은 일부 머리카락이 빠져 있는 등 부패된 상태였으며, 이날 가족의 동의에 따라 30일께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고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어머니가 일하던 외도2동 H사우나 주차장 화단에서 혼자 놀고 있던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실종됐고, 경찰은 하루 200여 명의 직원.공무원.주민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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