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불편 사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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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유도·위생 소홀 등 지적
관련 업종별 자정 노력 절실


최근 사스 확산 여파로 제주관광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쇼핑 유도와 식당의 위생 및 음식 불량, 종사원의 불친절 등 고질적인 관광 불편 사례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접수된 관광 불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물품 구입 유도와 식당의 위생 소홀 및 음식 불량, 민박업소의 서비스 부족, 쇼핑업체 간 가격 차이 등은 매년 불편 신고의 ‘단골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 구입 유도의 경우 쇼핑장소에서 관광객의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보조식품 등 고가의 상품을 사도록 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식당에서도 위생처리가 안 된 물수건을 사용하거나 업주의 지나친 이익 추구로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박업소의 경우 관리 소홀과 업주의 서비스 마인드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민원을 야기하고 있으며, 쇼핑관련 업체들이 가격자율제에 따라 수시로 임의 결정한 가격에 물품을 판매해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종사원들의 자질과 서비스 마인드 부족, 택시 운전기사의 불친절 및 난폭운전과 단거리 승차 거부, 관광지 주변의 쓰레기 및 악취, 승마장의 안전시설 미비 및 관리 소홀, 신용카드 사용 기피 등도 매년 불편 사례로 신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9일 오후 협회 회원업체 업종별 대표들을 긴급 소집,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실천 가능한 사안부터 업계 스스로 개선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사스 확산 여파로 제주관광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고질적인 관광 불편 사례 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일회성 특수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최근의 활황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관광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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