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창완.김동욱)은 3일 “제주지역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 발의에 제주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대학 등록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대출금이 연체된 학생들의 경우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이들 학생들의 경우 추가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거나, 대출금과 높은 이자를 갚기 위해 부업전선을 전전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은 특히 “도내 학자금 대출 연체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대학 당국은 물론 정부나 제주특별자치도 등 모두가 고통을 조금씩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경실련은 “이를 위한 대안으로 학자금 이자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제주도정은 우선 조례를 발의한 후 점차적으로 지원범위나 규모 등을 확대시켜 나가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정익 기자>chejugod@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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