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배문화 관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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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평생교육원, 관련강좌 지원자 폭주

유배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올해 초 20명 정원인 ‘스토리텔링을 통한 제주 유배문화 해설 초급과정’ 강좌를 개설한 결과 지원자가 폭주하면서 2회에 걸친 정원 조정을 통해 최종 35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평생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총 100여 강좌가 개설된 가운데 대부분 강좌가 정원 미달 현상을 보였으나 신설된 ‘스토리텔링을 통한 제주 유배문화 해설 초급과정’인 경우 지원자가 폭주하는 등 도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달부터 매주 2회에 걸쳐 총 15주 간 진행되는 이 강좌는 유배의 개념에 대한 기초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해 ‘여말선초의 제주유배인’, ‘제주유배인들의 교학활동’, ‘조선초기의 제주유배인’, ‘제주유배인들의 독서활동’, ‘당쟁의 전개와 분파’, ‘조선중기의 제주유배인’, ‘제주유배인들의 예술활동’, ‘조선의 혼란과 몰락’, ‘조선후기의 제주유배인’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 제주시와 대정읍 관내 유배유적지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담당 강사인 제주대 양진건 교수는 “여말부터 조선후기까지 200여 명에 이르는 왕족과 선비들이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보낼 정도로 제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배지였다”며 “유배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했는데 도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워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양 교수는 “지역 곳곳에 있는 유배인들의 생활 터를 발굴.보존하고 그들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이를 제주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서귀포시(옛 남제주군)에 의해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되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중단된 유배문화전시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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