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환경자원연구원, 지난해 조사 결과
제주시 애월곶자왈 지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나방의 일종인 ‘포고노피기아 니그랄바타’(학명) 1종이 채집됐다.
제주특별자치도환경자원연구원(원장 고권택)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애월곶자왈지역을 중심으로 채집조사를 실시한 결과 곤충 327종과 식물 469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미기록 종인 ‘포고노피기아 니그랄바타’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분포하고 평지 또는 낮은 산지에 서식하는 종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 미기록 종으로 ‘소나무붉은밤나방’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곤충인 ‘애기뿔 소똥구리’도 채집됐다.
도환경자원연구원 관계자는“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곶자왈 내 독특한 동.식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활용해 제주에 맞는 동식물 보호대상종 지정하고 생태체험 관광의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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