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도 관광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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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목적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제주관광 역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즐기는 위락관광, 잠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휴양관광, 회의 참가와 사업 목적의 비즈니스 관광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등 각국의 사스 확산 여파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특히 제주관광이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물론 사스가 수그러들면 다시 해외관광이 정상화되겠지만, 솔직히 차제에 제주관광이 연중 호황을 누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려면 위락.휴양 등 모든 관광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기쁘게 맞아 정성껏 대접하는 환대정신이 제고돼야 한다.

사실 다양한 관광시설은 하루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충분한 시설을 갖췄다 해도 모든 관광객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아늑함과 편리함과 즐거움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요즘 제주관광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다행이나 관광불편 사례가 여전해 걱정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쇼핑 유도, 식당 위생 및 음식 불량, 민박업소 서비스 부족, 종사원 불친절 등 관광불편 사례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전체 관광업소가 아닌 일부 업소와 관광종사원의 사례이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관광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매사 잘 풀릴 때일수록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현대 관광의 추세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 과거 경관 감상 위주의 일회성 관광이 아니라 마음 놓고 편히 쉬면서 즐긴 추억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찾고 또 찾아가는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모든 관광객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고 정성껏 대접하는 환대관광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환대하는 관광지란 모든 숙박업소와 음식점 및 교통수단과 관광지의 청결상태 유지는 물론 전체 관광종사원의 친절과 바가지 없는 건전한 상거래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관광업계는 제주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내 집을 방문한 반가운 손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 집을 찾은 손님 대하듯만 한다면 고질화된 관광불편 신고 대신에 오히려 감동과 감사 신고 사례가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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