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카지노 전향적으로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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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도입하기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이달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관광객 전용 카지노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외 현지 벤치마킹과 정책토론회 등 도민 공감대를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광객 카지노 도입계획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김태환 도지사가 직접 마카오에 가서 카지노 선진지를 돌아보는 등 제주도 차원의 사업 검토는 모두 마쳤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도민 공감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관광객 카지노를 도입하려는 구상 자체는 평가할 만하다.

국제관광지에 있어서 카지노는 도박 산업이라기보다는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카지노 사업은 주민을 도박에 빠져들게 하고 한탕주의를 만연시키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민의 출입이 통제되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지금 세계 관광시장은 카지노산업이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고 있다. 카지노는 이제 홍콩과 마카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싱가포르정부는 카지노산업 육성을 통해 2015년까지 관광객 수를 연간 1700만명, 관광수입을 200억달러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복합 카지노리조트건설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카지노산업은 높은 관광객 유인 효과와 함께 지역주민의 소득과 고용창출 효과, 지방정부의 재정수입 창출효과 등이 입증됐다.

이 뿐만 아니라 카지노산업이 관광, 숙박, 물류 등 연관 산업에 대한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순기능이 있으면 역기능이 있게 마련이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의 역기능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제주도의 관광산업 경쟁력이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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