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모래 수급 '빨간불'
공사용 모래 수급 '빨간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해결 기미를 보이던 공사용 모래의 정상 수급에 다시 빨간 불이 커졌다.
도내에 모래를 공급하는 전남 진도군이 채취 재허가에 대한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관련업계가 애를 태우고 있는 것.
17일 콘크리트.레미콘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진도군 앞바다 모래채취 허가는 이달 말로 끝나게 되는데 허가권을 지닌 진도군은 아직까지 재채취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역 환경단체 반발과 주변 지역인 신안군의 재허가 불가 방침 등에 따른 것. 진도군의회도 최근 가진 회의에서 재채취 여부를 유보, 신안군 등을 현지실사한 후 최종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공사용 모래 수급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광구당 누적 채취량이 50만㎥을 넘는 모래 채취를 허가해줄 때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관련법 개정도 걸림돌.
도내에 모래를 공급하는 광구의 경우 법 적용에 따른 평가대상이 되는데 환경영향평가 이행을 위해서는 절차가 복잡한 데다 시간도 장기간 소요된다는 점에서 종전 규정에 따라 허가를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눈앞에 닥친 수급문제의 조기 해결을 바라면서도 앞으로 자원 고갈 등에 따른 생산 축소가 불가피, 중국 모래 수입 등의 장기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콘크리트조합 관계자는 “중국 모래가 국산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물량을 늘릴 경우 단가를 내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접안.야적지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하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