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 수용자 가족 합동접견 실시
제주교도소 수용자 가족 합동접견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몰랐었는데 수형생활을 통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 어버이날에는 바깥세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겠습니다.”

7일 오전 11시30분 제주교도소 강당에 모인 교도소 수용자 20명은 80여 명의 가족들에게 이같이 다짐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했다.

제주교도소(소장 이강룡)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날 수용자가족 합동접견을 실시, 약 1시간30분 동안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떨어져 지내온 수용자들과 가족들 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수용자들과 가족들은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훈훈한 가족의 정을 나눴고 수용자들은 가족들에게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사기죄로 지난 1월 수감된 김모씨(53.여)는 두 아들에게 “미안하다. 출소하면 성실하게 살면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룡 소장은 “이 행사가 4년째 시행되면서 수용자와 가족 간 소원해진 관계를 돈독히 하고 메말랐던 사랑의 씨앗이 다시 싹트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수용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