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30분 제주교도소 강당에 모인 교도소 수용자 20명은 80여 명의 가족들에게 이같이 다짐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참회했다.
제주교도소(소장 이강룡)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날 수용자가족 합동접견을 실시, 약 1시간30분 동안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떨어져 지내온 수용자들과 가족들 간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수용자들과 가족들은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훈훈한 가족의 정을 나눴고 수용자들은 가족들에게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사기죄로 지난 1월 수감된 김모씨(53.여)는 두 아들에게 “미안하다. 출소하면 성실하게 살면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룡 소장은 “이 행사가 4년째 시행되면서 수용자와 가족 간 소원해진 관계를 돈독히 하고 메말랐던 사랑의 씨앗이 다시 싹트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수용자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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