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관리 모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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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 날씨로 봄작물 수확 등 농작물 관리가 걱정이다. 지난달부터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봄감자 수확과 감귤원 병해충 방제를 제때 하지 못해 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다.

봄감자와 햇마늘 산지인 대정.안덕 지역 등 도내 농가의 봄작물 수확 차질로 인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봄감자는 예년보다 수확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고 한다.

물론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테지만, 비 날씨가 이어져 수확이 계속 늦어질 경우가 더 문제다. 봄감자는 더 수확이 지연되면 다른 지방 감자 출하시기와 겹치게 된다.

자칫 다른 지방산과의 출하 경쟁으로 제값을 받지 못할 우려마저 있다는 게 농가들의 하소연이다. 더구나 산남지역일수록 비가 많아 올해 농사도 잘못되는 게 아닐까 한숨 짓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

상품성을 높여야 할 감귤 역시 창가병 등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으나 제때 방제활동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감귤농사도 실패할 경우 산남지역 경제는 진짜 심각한 국면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역시 이럴 때일수록 농가가 의지할 곳은 제주도와 시.군 및 농.감협 등 농정당국뿐이다. 지자체는 문서를 통한 농작물 수확과 관리지도에 급급할 게 아니라 다수 공무원들을 직접 농촌 현장에 보내 지도와 일손돕기를 병행토록 해야 한다.

특히 봄작물은 수확기를 놓치면 제값 받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우선 비 날씨에 관계없이 농업인들과 함께 작물을 서둘러 거둬들여야 한다. 농정 공무원은 물론 다른 부서 공무원들도 하루씩 교대로 농가 일손을 도와야 한다.

기업체 등 일반 직장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가능한 범위에서 어려움에 처한 농촌의 일손을 돕는다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각급 학교 역시 수업일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하루나 이틀 방학을 실시해 농사일을 도왔으면 한다. 농사체험 학습이라는 교육적 효과도 큰 만큼 권장해도 좋을 듯하다.

비 날씨가 그치는 대로 감귤원의 병해충 방제작업도 즉시 이뤄져야 한다. 역시 일시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만큼 공무원 등 각계의 일손돕기 봉사활동이 절실하다.

제주도는 올해 감귤 등 농업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추진해야 한다. 특히 산남지역 농업이 올해도 타격이 클 경우 지역경제 전반이 삼각한 위기에 빠질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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