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그곳은 잉태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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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수 작가 사진전 '오름에서' 27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

제주출신 고남수 작가(40)는 줄곧 오름을 작업해왔다. 오름의 자연.사회적인 역사성을 흑백사진에 묵중한 톤으로 기록했다. 제주사람이 삶의 무게에 지쳐 고개들 때 시야에 잡히는 멀리 오름의 대기 흐름부터 거기 예로부터 뿌리내린 풀 한 포기까지 섬세하게 앵글에 담았다.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영혼의 안식처인 오름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재구성되고 형상화된 그의 작품들은 친숙하고도 일견 경이롭고 신비하다. 특히 여성인체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은 오름을 원형적인 잉태의 땅으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제주사람에게 오름은 삶과 죽음의 연장선이다. 제주인이자 사진가로서 오름 풍경에 내면을 드러내려했다. 나의 오름은 존재하는 자연으로서 풍경인 동시에 내면 정황을 통해 재생된 풍경이다.’(작가노트 중에서)

지난해 12월 서울 온 갤러리에서 열렸던 고 작가의 ‘오름에서’ 사진전이 22일부터 27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되고 있다.

제주관광대 방송사진영상과 겸임교수인 그는 경일대 조형대학과 사진영상학과와 동대학원 사진영상학과,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콘텐츠학과를 나왔고 사진작업실 ‘꿈을 찍는 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사진학회 회원이다.

문의 011-692-9001.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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