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성 관광지 인식 불식에 공감대”
“1회성 관광지 인식 불식에 공감대”
  • 제주일보
  • 승인 200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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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지난 3월 신종 괴질 ‘사스’의 확산이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연휴기간에는 상춘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공항의 최대 이용객 기록이 연일 경신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연휴 등 일시에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때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각종 혼란과 관광불편사례들은 관광 제주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온 게 사실이며 올해도 어김없이 이런 현상이 재현됐다.

관광지의 이미지는 관광지 선택에서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제주의 경우 1990년대와는 달리 격심한 경쟁환경에 노출돼 끊임없이 경쟁력 제고를 요구받고 있는 현실에서 관광 제주의 이미지 개선은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광 제주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관광종사원은 물론 도민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느끼는 인간적인 감동의 메아리는 제주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해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기억하게 할 것이다.

둘째, 언제나 편안히 찾아와서 즐기고 쉴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성수기만 되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예약난과 천정부지처럼 치솟는 요금과의 전쟁, 각종 부조리, 즐길거리 부족 등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가 단지 1회성 관광지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를 심을 것이다.

셋째, 명확하고 통일된 관광 제주의 이미지 형성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철학에 입각한 이미지 메이킹과 함께 그에 걸맞은 관광 개발과 홍보, 마케팅 활동은 제주도가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할 것이다.

제주의 산업경쟁력에 대한 우려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서 국제자유도시 제주호의 본격 출범은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때 우리가 만들어내는 관광 제주의 이미지는 국제자유도시 제주호가 순항할 것인가, 난항할 것인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관광업계가 모두 힘들어하는 요즘 제주도가 이처럼 활황을 보일 수 있는 것은 관광지로서 제주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러할 때 쌓아놓는 밝고 긍정적인 관광 제주의 이미지는 천금, 만금을 줘도 살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 하에 제주도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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