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002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검사위원들(대표위원 지종환)은 시가 제출한 결산안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20일간 검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액 2607억1705만6000원 중 세출부문 지출액이 76%인 1969억5521만5000원에 불과, 집행률이 전년도 86%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예산액이 전년보다 308억여 원 줄어들었는 데도 지난해 불용액과 이월액이 각각 70억여 원, 567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5억8000여 만원, 238억여 원 늘어난 데 따른 것.
또 지난해 세입부문의 경우 예산액 대비 수납액은 97%인 2536억3296만7000원으로 전년 수납률 98%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세입 수납액이 예산액보다 적고 세출 지출액도 계획보다 급감한 것은 시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건전 재정 운영을 위한 자료 검토와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 당국의 예산 절감을 위한 불용액 처리, 지난해 태풍피해복구사업 지연 등에 따른 이월사업비 증가 등 요인도 있으나 과다하게 발생하는 이들 문제를 최소화하려는 시 당국의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번 결산검사는 세입.세출의 결산을 비롯해 계속비.명시이월비.사고이월비.채권 및 채무.재산 및 기금.금고 결산 검사 등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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