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팸 추방협의회에 거는 기대
불법 스팸 추방협의회에 거는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내 소비자단체와 통신사업자 등이 불법 스팸을 추방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발족한 ‘제주특별자치도 불법 스팸 제로의 섬 추진협의회’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스팸 피해사례 정보수집과 대처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정보이용 환경도시를 조성하는데 공동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다짐 그대로 기대가 크다.

스팸은 전자우편, 게시판, 문자 메시지, 전화, 인터넷 포탈사이트의 쪽지 기능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또는 메시지를 말한다.

스팸 메일의 경우 음란 사이트의 선전이나 특정제품의 광고 및 홍보를 목적으로 한다. 대부분 불법성을 띠거나 사기성을 띤 내용들이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한 스팸의 수법도 이와 같은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반전화나 휴대전화를 가장하여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스팸은 불특정 수신자가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일방적으로, 무차별적으로, 그리고 대량 살포된다는 점에서 부작용과 피해를 확산시킨다.

실제로 이메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스팸 메일의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오죽했으면 직장인들은 컴퓨터 스팸 메일을 지우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들 말할까. 매일을 삭제하는 일도 만만치 않거니와 그러다보면 필요한 메일을 골라내는 일마저 적잖이 신경 쓰인다.

게다가 부동산이나 급전 대출을 상담한다는 녹음된 스팸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고 도박 및 음란 폰팅을 유도하는 메시지 또한 시도 때도 없이 뜬다. 이로 인해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피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성인들에 비해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이런 불법 스팸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당국의 엄정한 단속과 처벌이 최상의 방책이다.

하지만 스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어 단속과 처벌만으론 한계다.

이런 점에서 스팸 제로 협의회의 출범은 스팸 근절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건강한 사회 구현에 힘이 실린다.

범도민적으로 이에 적극 호응하고 동참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