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은 특히 8.8 재.보선이 연말 대선을 앞둔 마지막 선거로 그 결과가 하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정치적 명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초반 기선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북제주 선거구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도부가 총력지원태세를 갖추었다.
한나라당은 6.13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13개 재.보선 지역 중 최대 10곳에서 승리한다는 목표 아래 서해 교전 사태에 대한 정부와 군의 대응상 문제점 및 김홍업씨 비리 등 현정부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이 후보와 서청원 대표는 이날 경기 광명과 서울 영등포을 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해 전재희, 권영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20일 경기 하남, 22일 서울 종로 지구당 임시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김황식, 박진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대로 이 후보와 서 대표의 ‘투톱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 재.보선 지역을 두 차례씩 순회하며 정당연설회를 열고 최고위원들을 수도권 지역에 전담 배치하는 한편 소속 의원들을 연고지역에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도 이번 재.보선을 지구당 중심으로 치르되 중앙당 차원에서 노 후보와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가 적극 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재.보선에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 있다고 보고 수도권과 부산, 경남 등 전략지역에 대해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 후보는 19일 오후 경기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하남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문학진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한 뒤 경남 마산 합포지구당에서 열린 김성진 후보 선출대회에 참석하는 등 부산.경남지역을 공략했다.
노 후보는 주말인 20일에는 북제주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홍성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부산진갑 이세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개소식과 부산 해운대.기장갑지구당 개편대회에도 참석한다.
민주노동당도 지난 18일 지구당 경선을 통해 종로 재선거 후보로 양연수 지구당 위원장을 선출한 것을 비롯해 금천(최규엽), 마산합포(주대환) 등 3개 지역 후보를 확정하고 다음주부터 권영길 대표 등이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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