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젤코 31점 삼성, 챔프전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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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팀 삼성화재가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삼성화재는 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 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남자부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2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네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세 번 우승컵을 들었다.

'바닥'을 장악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또 한 번 무력화시켰다.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앞섰던 자신감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몸을 아끼지 않는 거미줄 수비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잡아냈고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의 강력한 한 방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해결사' 안젤코는 양팀 합쳐 최다인 31점을 내리꽂고 앤더슨(17점)과 대결에서 완승, 최고 용병임을 재차 입증했다.

현대캐피탈의 블로커진은 정규 시즌에서 가로막기를 450개나 성공해 부동의 1위를 달렸으나 삼성화재만 만나면 작아지는 약점을 이날도 극복하지 못했다.

안젤코와 손재홍(10점) 쌍포가 일찍 폭발해 1세트를 쉽게 가져온 삼성화재는 2세트 20-19에서 손재홍이 어렵게 살린 공을 안젤코가 재치 있게 연타로 넘겨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렸고 신선호가 서브 에이스로 시원하게 마무리, 승기를 잡았다.

신선호는 이날 4점만 올렸지만 승부의 분수령이던 2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어 승리에 앞장섰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18-12까지 앞서다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에 23-22까지 쫓겼으나 안젤코가 잇달아 터치 아웃 2개를 성공, 대미를 장식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1세트 후반 후인정과 세터 권영민을 빼고 박철우와 장신 세터 송병일을 기용, 승부수를 띄웠으나 삼성화재의 끈질긴 수비와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2차전은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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