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젊은이들 '한국을 알자' 열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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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지역의 대학들은 한국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학술, 문화 교류 확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부나 철도 관계자들은 남북한 철도의 연결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이어지게 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극동의 러시아 젊은이들은 이념의 시대가 가고 무한경쟁의 경제전쟁시대가 열린 것을 이미 체득하고 있었다.
월드컵과 경제 원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늘어 한국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게 그 반증이다.
극동지역의 과학기술은 모스크바 못지 않게 발달돼 있다.
중앙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하바로프스크에는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밀집해 있다. 기계.소재.광학.항공기.위성통신.생명과학.극한지 건설기술은 세계 수준급이다. 중금속 쓰레기 소각기술과 지하수오염을 감지하는 기술도 뛰어나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국립대학(총장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쿠릴로프)은 1899년에 설립된 개교 103년의 전통 명문대학이다. 연해주 과학자의 70%가 이 대학 출신으로 경제, 과학, 생물,언론, 지질학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다.
교수 1267명, 학생 2만5000명을 두고 있으며 여학생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100명이다. 제주대 등 국내 대학들과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1995년 10월 개교한 한국학대학에는 270명이 한국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재학생 중 한인은 40%를 차지한다.
극동국립대학은 1900년대 한국 관련 학과를 설치했을 정도로 한국학의 전통이 깊다.
송진아 한국학대학 교수는 “한국학대학에서 한국 관련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학문보다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다”며 “대부분 학생들은 졸업 후 한국기업과 합작사업 등을 하고 싶어하며 한국 문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극동의 미항’ 블라디보스토크는 국제 세미나 장소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26일 동해연구회와 러시아 과학원 극동분소 태평양지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제8회 동해 표기와 바다명칭에 관한 국제 세미나’가 개최됐다. 또 한국, 러시아, 중국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국제 포럼도 같은 날 열리기도 했다.
교육과 과학기술의 도시 하바로프스크에는 종합기술대학.농업대학.의과대학.사범대학.철도공학대학 등이 있으며, 여러 개의 과학연구소가 있다.
이 가운데 하바로프스크 주립 과학기술대학(총장 세르게이 니콜라에비치 이반첸코)은 1954년 자동차대학으로 설립됐다.
현재 건축설계, 자동차, 교통, 산림, 정보통신 등 10개 단과대학에 교수 750명, 학생 1만8000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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