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소환 검토..APC 분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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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강금원 구속 여부 오늘 결정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인 APC 관련 계좌 자료 분석을 9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6일 홍콩당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전체 6천800만 달러 규모의 계좌내역을 검토해 해당 계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연철호씨에게 500만 달러가 송금됐는지, 국내로 얼마가 유입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홍콩 자금의 사용처를 대부분 규명했으며 새로운 정·관계 인사 로비설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연씨를 불러 박 회장으로부터 자금을 건네받은 경위와 투자 내역 등을 따질 예정이다.

연씨는 박 회장으로부터 본인이 설립한 해외 창투사 투자 목적으로 500만 달러를 건네받았으며 실제 절반 가량을 해외에 투자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박 회장으로부터 4억원, 정대근 전 농협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날 오후 결정된다.

검찰은 그가 총무비서관 재직시절 박 회장 등으로부터 특정한 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잘 봐달라"는 취지로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며 같은 시각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도 대전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이들이 구속되면 2007년 8월 박 회장과 함께 호텔에서 만나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준비를 논의했다는 `3자 회동'의 내용과 박 회장이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와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10억원 및 강 회장이 ㈜봉화에 투자한 70억원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

검찰은 결국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몫으로 건네졌는지, 노 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며 권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건네진 돈이 추가로 더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연씨와 함께 작년 초 박 회장의 베트남 공장을 찾아가 만났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500만 달러 송금과 관련해 건호씨를 소환조사 할지도 검찰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 주 중반까지 정 전 비서관과 강 회장, 연씨 등 주변 수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내주 후반께 노 전 대통령 부부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이들 돈거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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