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가 장상 국무총리 서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여성총리 흔들기’라고 반발하면서 금명간 장 총리서리 지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신문 등 여성단체 대표들은 지난 주말 긴급회동을 갖고 장 총리서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논란이 지나친 여론재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장 총리서리에 대한 환영회 개최 등의 방법을 통해 지지를 재확인하기로 했다고 여성계의 한 인사가 15일 전했다.
정강자 여성민우회 대표도 “인사청문회 검증에 앞서 여론재판을 통한 사전 재단은 곤란하다고 본다”며 “장 총리서리를 둘러싼 논란이 지나치게 여성총리를 흔드는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 아래 조만간 그에 대한 여성계의 지지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대표는 지난 14일 인터넷 홈페이지 칼럼을 통해 “어린 아들의 한국 국적을 포기할 당시 신임 총리는 갓 귀국한 젊은 여교수였고 장래 자식의 교육문제 등을 고려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양해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장 총리서리를 옹호한 바 있다.
여성계의 장 총리서리에 대한 지지 확인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 향후 ‘장상 논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계는 그러나 아들의 국적 시비와 김활란 추모행사,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장 총리서리의 대응방식에는 다소 혼선이 있었다는 점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