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젤코 대폭발..삼성화재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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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 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무려 43점을 폭발한 안젤코의 원맨쇼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3-1(26-28 25-22 25-20 25-21)로 제치고 2승1패로 우승에 1승을 남겼다.

4차전은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안젤코의 괴력 앞에 현대캐피탈이 쌓은 만리장성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안젤코는 후위공격으로만 23점을 내리꽂았고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여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토종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센터 고희진(13점)뿐이었으나 오로지 '해결사' 안젤코의 힘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기선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2차전을 이긴 여세를 몰아 현대캐피탈은 1세트 26-26에서 임시형의 레프트 공격과 박철우의 터치 아웃으로 먼저 한 세트를 따냈다.

장병철을 먼저 투입해 작전의 변화를 꾀했던 삼성화재는 2세트 살림꾼 석진욱을 내세운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섰고 수비 조직의 안정을 발판삼아 반격 찬스를 잡았다.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안젤코에게 몰아서 올려줬지만 안젤코는 타점 높은 강타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을 따돌리고 2세트에서만 16점이나 퍼부었다.

기가 살아난 안젤코는 3세트 13-11에서 멋진 디그로 공을 살려낸 뒤 오른쪽에서 솟구쳐 두 차례 연속 터치 아웃에 성공했고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3연속 득점으로 16-11로 달아나는데 앞장섰다.

안젤코는 4세트에서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11점을 보태 대미를 장식했다.

2차전에서 가로막기를 22개나 성공하고 높이의 힘을 보여줬던 현대캐피탈은 안젤코의 괴력 앞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벼랑에 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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