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 의문시되는 제주웰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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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60억원과 도비 84억원 등 총 사업비 144억원이 투입돼 옛 제주도농업기술원 부지에 건축 연면적 5525㎡의 지상 4층과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제주웰컴센터가 벌써 준공 2개월째를 맞고 있다.

그 사이에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입주했다.

그러나 정작 본연의 기능인 제주관광정보 통합안내센터로서의 역할은 감감 무소식이다.

무엇보다 지상 1층에 들어설 예정인 원스톱 관광안내시설, 영상체험시설 등 공사가 상당기간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웰컴센터 관광객 유치목표로 삼은 3월 1만 명, 4월 2만2500명, 5월 2만7600명, 6월 2만9350명 등 상반기 8만9450명은 백지화해야 할 판이다.

올 한해 관광객 35만 명 유치목표 역시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문제는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통합안내시설 공사가 완료되는 하반기 이후에도 제주공항과의 거리감에다 접근성 부족,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유인할 방안 미흡 등 현안에 대처하는 것이라곤 공항과 센터까지 셔틀버스 운영 등이 고작이다.

또한 지하 1층에 계획된 제주농수축산물 및 중소기업제품 전시. 판매장은 현재까지 운영주체 등 기본적인 문제조차 협의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영업실적이 부진한 제주도 중소기업지원센터 내 특산품 판매장과의 차별화 전략마저 뚜렷하지 않다.

업계에선 판매장 두 곳 모두 운영난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제주관광의 종합안내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웰컴센터가 고작 사무실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도 당국은 오는 6월말 또는 7월초 센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 개방하게 되면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당연히 그리 돼야한다.

그러나 웰컴센터의 제 역할 수행을 의문시하는 우려와 지적들은 어제 오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국의 사고는 너무 안이하다.

속히 전문가들과 지혜를 모으고 보다 나은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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