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8일부터 1주일간 청와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김 대통령은 이 기간 주로 관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상반기 국정 운영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임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이 기간 김 대통령은 ‘포스트 월드컵’ 대책, 남북관계 정상화 방안,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대선의 공정한 관리, 구조조정을 비롯한 경제개혁 지속 등 국정과제에 대해 구상할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휴가기간 국회가 열리고 있고, 남북관계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 비서실과 긴밀한 연락체계 구축 등을 위해 청와대에 머물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지금은 정부에 임기 후반기를 마무리하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며, 각종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해 김 대통령이 휴가기간 이들 현안 문제에 몰두할 것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