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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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지난 2,3월 호텔 등 숙박업소의 구내 음식점, 중식제공 대중음식점, 도시락제조업체 등 관내 음식점과 급식소 1023곳을 대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무더기로 26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업소들은 마시기에 부적합한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거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음식재료로 이용했다고 한다. 이 밖에 종업원 건강진단 미 이행, 위생교육 미 이수, 도시락 제조용지 미 세척 등으로도 적발됐다.

당국은 적발된 5곳은 최고 1개월 영업정지 처분하고 19곳엔 최고 600만원 과징금과 함께 시정 및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입과 발이 닿도록 위생교육 및 점검을 강화해 왔음에도 예나 지금이나 위생불량 음식점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착잡하기 그지없다.

그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호텔들의 음식점도 포함돼 있어 놀랍다.

업주와 종사자들의 위생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는 방증이다.

위반내용을 보니 하나같이 식중독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고 그럴 개연성도 크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위반업소들은 학생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면 치명상이다.

청정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도 있어서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위생 점검에 적발되지 않은 상당수 다른 업소들도 이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식품 위생문제는 늘 경계하고 주의해야한다.

그렇지 않아도 본격 봄나들이 철인 4,5월 낮 기온은 높지만,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 사람들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상태다. 음식점과 급식소를 비롯해 가정 등에 이르기까지 음식물 취급 및 관리 소홀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어느 계절보다 높다. 당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업소의 위생상태를 상시 특별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기 바란다.

도민들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로 식중독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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