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원 ‘사스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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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역 등 유학 문의·접수 끊겨
일본 어학연수도 감소 경영난 호소


해마다 급증하던 해외 유학이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면서 도내 유학원들이 울상이다.

특히 해외 유학 수요가 급감하면서 도내 일부 유학원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내 J유학원에는 지난 3월 이후 해외 유학 문의나 접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0% 가량 줄었고, 특히 사스 피해 지역인 중국에 대한 문의는 전무한 상태다.

J유학원 관계자는 “유학원을 통해 해외 유학이나 연수를 떠나는 학생 수가 지난해 이맘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서울지역 일부 유학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도내 유학원들도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내 K유학원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K유학원 관계자는 “중국 유학을 준비하던 10여 명의 학생이 사스가 확산된 지난 4월 무더기로 유학을 취소했다”며 “일본 어학연수 등에 대한 문의나 접수도 예년에 비해 뜸하다”고 말했다.

다른 유학원 관계자는 “유럽, 북미는 사스로부터 비교적 안전하지만 불안 심리 때문에 사스가 완전히 가라앉으면 떠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며 “유학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 줄면서 유학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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