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족 體典 정례화 바람직
남.북 민족 體典 정례화 바람직
  • 김경호
  • 승인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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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족평화체육축전 제주 개최를 추진해 온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가 밝힌 대로 우리는 이 행사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 엊그제 김원웅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축전이 성공하면 정례화한다는 남.북간의 합의사항을 새로이 확인해 준 것이다.

비록 순수 민간차원이라고는 하지만 민족평화체전이 연례 행사로 정례화한다면 남.북 화해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줄 안다. 아니, 훗날의 남.북 통일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가 이 행사의 정례화를 바라는 이유다.

하지만 민족평화체전 정례화에는 제주 개최 행사의 성공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다. 이는 곧 제주행사가 실패하면 정례화도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제주 행사는 남측 정부는 물론, 제주도.대한체육회.문화예술계 등 관련 기관.단체들이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어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북쪽이다. 양측 정부간에는 북핵(北核)이라는 미묘.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고,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북한은 지난 23일 끝난 남.북경협추진위원회에서 ‘재난’운운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명까지 한 바 있다.

그러한 그들이 침도 채 마르기 전인 25일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를 통해 또 다시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추가적 조치가 실천에 옮겨지면 남한에 엄청난 재난이 닥칠 것”이라고 똑같은 협박을 하고 있다.

아무리 순수 민간 차원의 행사라지만 북한의 이러한 태도로 봐서 언제 무슨 핑계를 잡을는지 알 수가 없다.

그렇더라도 김원웅 대표의 말에 어느 정도 안심이 된다. 그는 민간 차원의 행사이므로 정책.정세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체육축전준비위원회도 다음달 10일쯤 출범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사스로 금강산 실무위는 열리지 못했지만 4차례의 팩스 연락 등을 통해 충분히 논의가 진행중이므로 7월 개최에 차질이 없다고 한다.
설사 그렇더라도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 북한에서만 1000여 명이 참여할 경우 남측의 인원까지 하면 상당한 인파가 몰린다. 대회 준비가 걱정이다.

조속히 일정을 확정지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야 성황을 이뤄 정례화도 성공할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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