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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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제주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전도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전국소년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1만6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역대 제주에서 개최된 각종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본도에서 세 번째 개최되는 대회여서인지 지자체는 물론 도민들의 관심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준비작업까지 허술한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다.

하긴 이 정도의 때회쯤 거뜬히 치러낼 수 있는 경기장과 숙박시설은 물론 수송대책이 잘 되어 있다. 1984년 13회 첫 제주 전국소년체전 때 숙박시설이 모자라 민박까지 활용됐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바로 이러한 자신감이 차분한 체전분위기의 결정적인 요인인 것 같다. 그러나 자만은 절대 금물이다. 매사 큰 일에는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따르기가 쉽다. 특히 제주도는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해 선수단 안전대책에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좀더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

각 경기장 시설 관리서부터 숙박시설 및 음식점의 위생상태 점검과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해 식중독 사고는 물론 단 1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위생관리는 선수단이 가장 우려하는 점인만큼 이 부분의 집중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본도 전국소년체전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참가선수단이 더 크다. 평소 꼭 오고 싶었던 관광지인 데다 과거 인정.친절 체전의 깊은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와 자원봉사자는 물론 도민들의 친절한 선수단 맞이가 절대 필요하다. 경기장과 숙박업소, 음식점, 그리고 거리에서의 선수단에 대한 환대도 잊지 말 일이다.

도는 이번 체전을 축제체전.관광체전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실제로 선수단에 큰 인상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시.도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각종 이벤트가 정작 손님보다 도민 참가 위주의 행사로 끝나게 해서도 안된다.

청소년 시절의 체험일수록 평생의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도는 참가 선수단 모두 어른이 되어서도 제주의 환대를 잊지 못해 다시 찾고, 또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도록 선수단에 대한 모든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축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마치고 아쉬움을 갖고 돌아가도록 하는 체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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