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인생
꿈과 인생
  • 김광호
  • 승인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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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꿈으로 산다. 그러나 모든 일이 꿈대로 이루어져 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래도 꿈이 없는 사람보다 꿈을 가진 사람이 더 성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꿈을 꾸며 산다.

원래 꿈이란 잠 속에서 현실처럼 나타나는 허상이다. 물론 좋은 꿈(길몽)도 있고 나쁜 꿈(흉몽)도 있다. 하지만 나쁜 꿈은 잊고 좋은 꿈만 가지려는 게 인간의 속성이다.

솔직히 요즘에는 수십억, 수백억대 복권 당첨의 꿈을 꾸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로 경제적인 면의 삶이 고단할수록 그런 꿈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허황된 꿈일 뿐, 이상적인 꿈은 아니다.

잠 속에서 바라는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꾸는 꿈이 진짜 꿈이다. 헛된 꿈이 아니라 희망적인 현실의 꿈이 우리가 바라는 꿈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꿈, 노력 끝에 얻어지는 꿈이 절실한 요즘이다.

이상(理想)을 품지 않은 꿈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꿈을 꾸어야 임을 보고,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딴다’는 속담 모두 원인(노력)없는 결과(성공)가 있을 수 없음을 뜻하는 말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항상 “꿈을 가져라”고 강조한다. 물론 부모의 뜻대로 꿈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꿈을 가진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공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국가가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국민들에게 꿈을 갖도록 한 나라가 잘살고 있다. 대부분 선진국이 저절로 잘사는 나라가 된 게 아니다. 소수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에 의한 이익보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국민들은 보다 더 잘 사는 꿈을 기대한다. 불의가 판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샘솟는 나라를 소망한다. 하지만 새 정부 역시 소수 집단이기주의 힘에 밀려 다수 국민이 바라는 꿈은커녕 미래의 꿈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에게 희망적인 꿈을 심어주는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아이들이 부모의 꿈에 부응하듯, 정부가 꿈을 주면 국민들 나름대로의 꿈도 실현될 것이다.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진출의 꿈이 이루어진 그 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민의 꿈이 이루어진 월드컵 4강 축구의 위업처럼 국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정치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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