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강풍.풍랑주의보....항공편`선박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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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지역에 강풍경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또 담벼락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시설물 등에 대한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해운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제주도 북부와 서부, 동부지역에 발표됐던 강풍주의보가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 경보로 대치됐다.

제주공항에는 오전 7시 50분부터 강풍경보가 발효됐으며, 이에 앞서 오전 6시 제주공항 상공에 ‘바람시어(wind shear)'경보가 오후 9시까지 발효됐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8시 부산발 제주도착 에어부산 BX8101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 현재 출발 104편, 도착 103편 등 모두 207편이 결항조치됐다.

이로 인해 이날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제주동중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도민들과 주말 관광객 1만1000여 명이 공항에 발이 묶여 제주공항은 대기하는 승객들로 하루종일 혼잡을 빚었다.

또 오전 5시 남해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추자를 거쳐 완도와 목포로 가는 핑크돌핀호와 한일카페리 3호, 모슬포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삼영호, 모슬포1호 등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8시25분께 순간최대 풍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항 4부두와 5부두 임항도로변에 설치된 담벼락 45m가 무너져 내렸다.

또 각종 시설물에 대한 피해도 속출해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의 한 상가는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애월읍의 한 감귤하우스는 비닐이 바람에 벗겨졌다. 또 한림읍에선 초가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이날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제주지방을 관통하면서 해안지대에는 20~70㎜의 많은 비가 내려 그동안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됐고, 농작물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
반면 제주산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성판악 198㎜, 어리목 136㎜ 등 호우가 쏟아져 4개 등반코스에 대한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비가 그치면서 21일부터 당분간 궂은 날씨는 보이지 않겠다”고 예보했다.

<좌동철.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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