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3일째 서해 NLL 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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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 ‘재발 방지’ 촉구

북한 어선들이 28일 또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북상하는 등 최근 3일째 NLL 월선이 이어졌다.

올해 들어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은 27일 세차례를 포함, 모두 7번째다. 군 당국은 이에따라 28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연평도 서북방 7마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북한 어선 30척중 2척이 이날 오후 5시53분께 NLL을 0.4 마일과 0.7 마일씩 넘어와 조업하다 해군 고속정이 출동하자 오후 6시 16분께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해군 고속정 1개 편대(2척)가 출동해 시위기동을 벌이며 경고 방송을 했고 초계함도 후방에서 지원태세를 유지했으나 북한 경비정들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합참이 전했다.

앞서 북한 어선들은 지난 1월 26일과 3월 25일에 NLL을 넘었고 26일에는 6척이 집단으로, 27일에는 오전.오후 세차례에 걸쳐 연평도 인근 NLL을 넘나들었다.

또 2월 20일에는 북한 전투기 1대가 NLL 남쪽 13㎞까지 내려왔다 복귀한 적이 있고, 5월 3일에는 백령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의 월선 사례가 있었다.

이에따라 군 당국은 27일 올해 처음으로 "의도성 여부에 대한 집중 분석에 들어가겠다"고 밝힌데 이어 28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NLL 월선으로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는데 대해 우려를 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요즘이 꽃게잡이 성어기이고 경비정이 아닌 어선이긴 하지만, 최근 사흘간 북한 어선들의 NLL 월선이 이어지는 현상을 보면 계획적인 월선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합참도 계획적인 침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감청 자료 등 관련 첩보를 종합해 여러 각도로 의도 분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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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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