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반대위, 해군기지 반대투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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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이 21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재점화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와 강정마을회, 법환어촌계 등 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단체 회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건설 저지 결사투쟁 제1차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는 해군기지를 민주성, 공정성, 투명성을 갖고 제주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추진해달라는 것”이라며 “정부 및 해군, 제주도는 제주도민의 민의를 헤아려 해군기지를 철회해야 하며 그렃지 않을 경우 죽음을 불사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주민 20명은 이날 삭발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 반대 결의를 내보였으며, 집회 참석자들은 도청 앞에서 제원아파트 인근까지 왕복 거리행진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과 반대 의지 등을 홍보했다.

주민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허황된 논리로 도민을 현혹하고 일방통행만을 거듭하는 해군에 책임을 묻는 투쟁에 강력히 나설 것”이라며 “주민의 고통마저 외면하고 제주미래에 결정적인 상처를 안겨준 김태환 도지사에 대한 심판에 반드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와 해군, 김태환 도정 등 해군기지 대마왕이 그려진 종이판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스스로 해산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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