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생활형편 어려운 가정 늘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업률 증가 등으로 도내에서 학비를 지원받는 ‘경제사정 곤란 학생’이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학비 지원을 받은 도내 중.고교 학생은 총 4777명(중학생 1644명, 고교생 3133명)으로 전체 중.고교생 4만134명의 11.9%를 차지했다.
이는 도내 중.고교생 10명당 1명 가량이 저소득층 자녀로 인정돼 무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중학생인 경우 1644명으로 지난해의 2033명에 비해 중학교 의무교육확대 등으로 389명이 감소했으나 고교생인 경우 오히려 29명이 늘어났다.
또한 유치원에 재학 중인 만 5세 아동 무상교육비 지원인 경우도 올해 2분기 현재 8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8명에 비해 40.7%가 증가했다.
이처럼 학비 지원을 받는 학생이 꾸준한 것은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는 ‘비정규 고용인력’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농.어민 소득 감소, 지원대상 범위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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