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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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요, 6월 6일은 48회 현충일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전쟁을 맞았고 이에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희생되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대통령령을 제정,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식과 위훈(偉勳)을 추모하는 행사를 매년 6월 6일에 가지고 있으며 이날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했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戰亂)을 거치기 마련이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성스러운 국토 방위를 위해 목숨을 바쳐 조국의 수호신이 되신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충절(忠節)을 추모하고 명복을 기원하는 날이 바로 현충일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고도 경제 성장과 발전으로 우리가 평화롭게 잘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은덕임을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현충일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하루를 조용히 보내면서 전몰장병들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며, 그들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숭고한 정신과 교훈을 이어받아 나라를 굳게 수호하려는 경의와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야 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선에서 혹은 군복무 중에 다치신 상이군경들이 그 후유증으로, 고통과의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사랑하는 아버지와 자녀를 조국에 바친 전몰.순직군경 유족들이 슬픔과 아픔을 가슴 속에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신록의 계절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사회가 안정되면 그와 비례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감사하는 마음의 폭도 한층 더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우리 사회는 아쉽게도 자신들의 일이 아닌 그저 지나간 과거의 일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 현충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날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한 것은 그냥 하루쯤 쉬라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올해는 현충일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연휴라는 사실에 마냥 좋아하고 있어 현충일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난다.

다가오는 현충일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 들여 조기를 게양하고 전몰장병들이 은혜에 감사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며, 그분들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숭고한 정신과 교훈을 이어받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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