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개발 서부권 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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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심이 알게 모르게 서서히 서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이 서부권에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제주시는 지역의 균형 개발 및 발전을 위해 3개 생활권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중앙로 일대와 건입.용담.아라동 등지를 아우르는 중앙생활권과 연동.노형.외도동 등지의 서부생활권, 화북.삼양.봉개동 등지의 동부생활권이 그것이다.

시는 이들 생활권에 대해 중장기적인 인구배분계획을 마련하고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시 인구를 41만명으로 추산하고, 생활권별로 중앙 20만명, 서부 11만5000명, 동부 9만5000명을 각각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을 삼은 1999년 이후 그러한 계획이 어긋나고 있다. 서부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통계자료를 종합하면, 1999년 6만5219명이었던 서부권 인구는 1년 뒤 6만9134명으로 근 4000명이 불어났다. 이 기간 중앙권은 17만7382명에서 17만8711명으로 1300여 명이, 그리고 동부권은 3만1770명에서 3만2151명으로 300여 명이 각각 늘어났을 뿐이다.

2000년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외도 등지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연동.노형 등지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서부권이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내 처음 삽을 뜰 시민복지타운도시개발사업도 서부권 확장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영향 탓에 시의 체비지 매각률도 동부권보다 서부권이 훨씬 높다. 외도지구의 경우 그 매각률이 93%에 이른다.
서부권이 개발 붐을 타고 있는 것은 관공서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시는 삼화지구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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