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리 ‘큰물’ 일대 마을 안길 큰비 내리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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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도 물에 잠겨 주민·차량 통행 못해
주민 "위험 높아 교량 설치 등 대책 시급"


구좌읍 송당리 속칭 ‘큰물’ 일대 마을 안길 20여 m가 집중호우가 내리기만 하면 침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집중호우로 제주도 전역에 큰 피해를 안긴 지난달 30일에도 어김없이 마을 안길이 물에 잠겨 주민과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다.

2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적은 양의 비가 올 때나 평상시에는 통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많은 비가 내리기만 하면 마을 안길이 하천과 연결된 도로여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하다.

또 중산간 지역이라서 비가 많이 올 뿐만 아니라 주변 물이 전부 이 하천을 통해 하류지역으로 내려가는만큼 물의 양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도로를 건너던 봉고버스가 도로 중간에서 시동이 꺼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 다른 차량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칫 급류에 봉고버스가 떠내려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주민 김모씨(35.송당리)는 “하천에 연결된 도로여서 비가 많이 오기만 하면 항상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하다”며 “도로를 약간 높이고, 원활한 물 흐름을 위해 대형관을 매설하든가 아니면 교량을 설치해 통행에 불편이 없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좌읍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도로 침수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만큼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도로를 높이든지 아니면 교량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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